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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 페이스! 신입 사역팀을 소개합니다

Happy New Year! 다들 설 연휴 잘 보내셨나요? 작년, 어노인팅에서는 신입 멤버 공개 오디션을 진행했고 그 후 약 7개월간의 훈련과정을 거쳐 총 5명의 멤버를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이번주 블로그에서는 신입 사역팀으로 함께 하게 된 뉴페이스 다섯 분을 소개하려 합니다. 환영해 주세요

Q.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동인 : 안녕하세요~ 베이스 기타로 함께 하게 된 서동인 이라고 합니다.
오준 : 싱어 테너 파트로 함께하게 된 권오준이라고 합니다.
준영 : 안녕하세요! 미디어(혹은 영상) 파트 변준영입니다.
원경 : 반갑습니다~ 싱어 소프라노 파트 정원경입니다.
정빈 : 싱어 테너 파트로 섬기게 된 홍정빈입니다.

순서대로 서동인(오른쪽), 권오준, 변준영, 정원경, 홍정빈

Q. 반갑습니다. 이번 오디션은 팀에서 정말 오랜만에 진행한 공개 오디션이었어요. 저희도 어떤 분들이 지원하실까 굉장히 설렜는데요. 각자 어떤 상황 가운데 어떤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원경 : 저는 예배와 공동체에 대해 회의감이 많이 들던 시기를 지나고 있었어요. 또 팬데믹 상황이 길어지면서 무기력하기도 했었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 공개 오디션 공지를 보고 나서부터 계속 부르심에 대해 고민을 하게 되었고, 내가 노래하는 이유가 무엇이었는지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보다가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정빈 : 오디션 공고가 올라온 걸 보고 정말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나의 실력적인 부분 그리고 더 중요한 나의 마음가짐에 있어서 예배팀에 들어갈 수 있을까 하는 걱정 속에 공고 마지막 날까지 망설이다가 그래도 한번 도전해 보자 하는 마음으로 지원을 하게 됐습니다.

준영 : 저는 그동안 예배학교나, 예배캠프에서 스텝으로 섬기기도 했고 미디어 영역에서 어노인팅과 오랜 기간 파트너십으로 함께 해왔었는데요. 최근에는 신앙적인 고민과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는 상황이었는데 감사하게도 좋은 기회로 함께 하게 되었어요.

오준 : 저는 교회에서 찬양사와 싱어로 오랜 시간 동안 섬겨 왔는데요, 사역에 대한 여러 고민이 생기는 시기가 찾아오더라구요. 교회 안에서 혼자 인도자로 있다 보니 이러한 고민들을 함께 나누고 또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는 기회가 없었기도 했구요. 그래서 고민이 더욱 깊어지게 되었던 시기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어노인팅 오디션 공지를 보게 되었고, 어노인팅의 예배 철학인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를 섬기고, 서로를 세워가는 공동체” 이 문구가 마음속 깊이 와닿았어요. 평소에 하나님을 노래하는 싱어로서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서도 많은 궁금증과 배움의 갈망이 있었기에 지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동인 : 어노인팅에서 베이스 파트를 채용한다는 글을 봤을 때 처음엔 그냥 지나쳤는데, 계속 생각이 나더라구요. 처음에는 지원하는 게 망설여져서 고민하다가 결국 마감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때 지원하게 되었죠. 그 당시 ‘공동체’라는 부분과 찬양팀을 하면서 스스로 해결되지 않던 고민들이 있었는데, 어노인팅과 함께 하면서 두 부분을 다 채울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아요.

Q. 반갑습니다. 이번 오디션은 팀에서 정말 오랜만에 진행한 공개 오디션이었어요. 저희도 어떤 분들이 지원하실까 굉장히 설렜는데요. 각자 어떤 상황 가운데 어떤 마음으로 지원하게 되셨는지 궁금해요.

오준 : 네. 기억하고 있습니다. 대기하는 시간에 다리와 손이 너무 떨려서 저를 위해 준비해 주신 음료를 바닥에 쏟아버리고 말았거든요. 그로 인해 긴장감은 배가 되었고 시간이 지나 제 차례가 되어서 준비한 세곡의 노래를 부르게 되었는데, 노래를 부르기 전에 앞에 계셨던 간사님들과 멤버분들께서 따뜻한 격려와 기도로 긴장을 풀어주셔서 편안한 마음으로 노래를 부를 수 있었고, 이어서 면접 또한 최대한 저를 꾸미지 않고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어요.

원경 : 저도 너무 긴장했었던 게 기억이 나요. 가사를 틀렸을 땐 심장이 멎는 줄 알았습니다. 이어서 진행된 면담때 나눴던 대화가 아직도 제 안에 참 많이 남아있는데요. 잔뜩 긴장해있는 저를 배려해 주신 덕분에 오디션이라는 것도 잊어버리고 저의 삶의 여정을 편하게 이야기했던 것 같아요. 저에게는 처음이자 마지막 만남이 될 수도 있는 시간이었는데, 진심으로 듣고 함께 기도해 주셔서 참 따뜻한 기억으로 남아있어요.

준영 : 저는 요한 대표님과 1:1로 얘기하는 방식의 면담을 했었어요. 코로나로 인해 어노인팅 사역의 많은 부분이 온라인으로 진행되면서 어노인팅도 미디어 사역을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겠지만, 저도 당시에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가 필요했어요. 대표님과 그러한 이야기를 나누는 대화 형식의 면담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필요한 시간이었고 좋았습니다.

Q. 얘기만 들어도 저까지 떨리네요. 합격했을 때 기분은 어떠셨나요?

동인 : 당시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중에 합격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당시에는 “진짜인가”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정말 생각하지 못하고 있었던 소식이었거든요.

정빈 : 저도 너무 놀랐었어요. 학교에서 근로하고 있을 때 연락이 왔는데 메일함을 몇 번이나 확인했는지 몰라요. 합격 메일을 받고 들뜬 마음을 잠시 내려놓고 하나님께 감사 기도를 드렸습니다. 너무도 부족한 제가 하나님의 사역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그 어떤 합격보다 소중하고 기뻤습니다.

원경 : 할렐루야! 하나님께서 저를 사랑하시고 인도하시며 함께하신다는 것을 느꼈어요. 단순히 합격해서가 아니라 저의 오랜 고민과 기도에 대한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 주셨다는 응답이랄까요, 그 부분에 대해 정말 감사했어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을 단단하게 잡아야 할 때구나. 이제 하나님과 함께 또 다시 시작이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습니다.

Q. 약 7개월 정도 훈련을 받은 걸로 알고 있는데, 훈련에는 무슨 내용이 있었나요?

오준 : 매주 다른 선교사님과 간사님들의 강의와 나눔이 있었고, 독서를 하고 함께 소감을 나누는 시간도 있었어요. 그 외에도 어노인팅 목요예배 참관, 외부 사역 참관, 어노인팅 목요예배에 싱어로 직접 섬겨보기도 했구요.

원경 : 제출해야 하는 과제도 많았는데, 앨범 리뷰 과제나 에세이 과제도 있었고. 예배나 리허설 참관 후에 후기를 쓰는 과제도 있었구요. 저는 특별히 예배캠프 2021 앨범 리뷰 과제가 기억에 남아요. 이 훈련을 통해 저는 예배 안에서 음악의 순기능을 생각하게 된 것 같아요. 음악으로 예배자들을 돕는 일이 어떤 것인지 조금이나마 느낄 수 있던 값진 경험이었습니다.

정빈 : 크게 예배와 공동체를 중점으로 훈련이 이루어졌었는데, 이 시간을 통해 느낀 것이 정말 많았습니다. 예배를 잘 드리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제 내면에선 진정 기쁨으로 하나님께 올려드렸다기보다 습관적 예배를 드려왔던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또한 예배자들과의 관계를 어떻게 이루어 나갈지를 함께 고민하고 확립할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Q. 7개월 동안 정말 많은 것을 했군요ㅎㅎ 고생 많으셨어요. 유익한 점도 많았겠지만, 어려운 부분도 있었을 것 같아요.

오준 : 힘들다기보단 제가 훈련을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에 대한 긴장과 아직은 어색한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한 부분이 스스로 어려웠던 것 같아요.

준영 : 훈련이 주로 어노인팅 사무실에서 진행됐었는데, 훈련 후반 즈음엔 사회적 거리 두기 단계가 올라가면서 훈련도 온라인으로 할 수밖에 없었어요. 그게 아쉬웠어요.

원경 : 저도 코로나 상황이 지속되면서 멤버들과 함께 친밀해질 수 있는 기회들이 적었다는 게 아쉬웠어요. 다 함께 모여서 식사를 하거나 자유롭게 교제할 수 없고 항상 거리 두기를 실천하며 소그룹 모임을 했기 때문에 훈련은 마쳤지만 아직도 마스크 벗은 얼굴이 낯선 멤버가 있답니다. 그래도 앞으로 서로를 깊이 알아가면서 건강한 소속감을 누리며 좀 더 자유롭게 예배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어요.

신입사역팀 위탁 증서 증정 중(2022.0127)

Q. 훈련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시간이 있다면 언제였을지 궁금해요

정빈 : 어노인팅에 들어와 처음으로 여러 간사님과 만났던 때가 기억이 납니다. 어노인팅 사무실에서 둥글게 앉아서 서로를 소개하는 시간이 있었는데, 영상으로 뵈었던 분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소통하는 것이 너무 신기했습니다. 같이 선언문을 낭독하고 박기범 간사님께서 어노인팅이 지금껏 어떤 발걸음을 걸어왔는지를 얘기해 주셨어요. 듣고 난 후 수많은 시련과 고난을 지나 지금껏 지켜온 공동체를 저 또한 소중히 여기며 사역을 해나가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동인 : 저는 정민영 선교사님과 함께한 시간이 기억에 남아요. 선교사님께서 구원받은 삶에 대해서 이야기해 주셨는데 예수님께서 직접 이 땅에 오셨다는 것, 당신을 인간의 몸으로 보여주셨다는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면서 왜 내가 사역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해 볼 수 있었어요. 아직 배울 것도 많고 어려운 부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평생 계속 노력해야 하는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준영 : 선교사님들이 해주시는 강의. 선배님들, 간사님들이 해주시는 강의가 개인적으로 너무 유익하고 좋았습니다. 특히 김재우 선교사님과의 시간이 좋았는데요, 예전에 어노인팅 예배캠프를 섬겼을 때 프로스쿠네오 예배를 보면서 저곳은 어떤 곳일까 궁금했는데 간접적으로 그 공동체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저도 선교사역에 관심이 있어서 새로운 관점의 선교를 듣고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Q. 앞으로의 기대와 다짐 한 마디 부탁드려요!

정빈 : 아직 팀과 함께 한지 얼마 안 됐지만 날이 갈수록 예배에 대한 마음이 커져가고 예배로 모인 이 공동체가 좋아집니다. 이 마음이 변치 않고 매 순간 최선의 예배, 진지한 예배, 즐거운 예배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원경 : 하나님만을 예배하고 교회를 기쁨으로 섬기며 사랑으로 서로를 세워가는 공동체. 내 힘으로 혼자서 너무 애쓰지 않고 하나님 사랑 안에서 어노인팅 공동체와 함께 누리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때로 삶의 문제로 어려워질 수도 있지만 지체들과 나누며 하나님의 뜻을 구하는 삶을 살길, 또 그렇게 사역하기를 소망합니다.

오준 : 제 가까운 주변에는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는 분들이 많아서, 때로는 '내 인생과 내 가치관이 잘 못된 건가?'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예배하는 일에 가치를 두며 살아가는 제 인생이 그분들에겐 그저 무모하고 이해할 수 없는 인생처럼 보이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요새 어노인팅 모임에 올 때마다 다시 저의 정체성을 확인하게 돼요. 어려운 환경과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고 섬기는 멤버들을 보며 위로받기도 하고 마음을 다잡기도 했어요. 저는 그래서 이 팀에서 사역하는 게 (물론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많이 기대가 돼요 :) 하나님께서 저를 어노인팅 안에 어떻게 녹여내실지 기대하며 날마다 정직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가는 예배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동인 : 아직 여러모로 많이 부족한 부분들이 있는데, 어노인팅이라는 사역 단체에서 부족한 부분들을 채워나가고 훈련받으며, 서로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길 기대하고 있고, 영적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께 끊임없이 묻는 삶을 살고 주시는 사명을 감당하며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준영 : 열심히 잘 해보겠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신입 사역팀 한 분 한 분의 고백이 참 귀합니다. 이제 훈련을 마치고, 각자의 파트에서 새로운 출발을 하게 되는 다섯 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응원합니다.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지어져 갈 2022년 한 해가 무척 기대되네요. 올 한 해도 주님의 부르심을 따라 하나님을 예배하고, 교회를 섬기고, 서로를 세워가는 어노인팅 공동체 될 수 있도록 기도로 함께해 주세요.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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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2

인터뷰 진행. 편집. 강은별
사진. 어노인팅 홍보팀. 오병환(@saramsaz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