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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노인팅 예배캠프 2021 ONLINE 비하인드

지난 1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어노인팅 예배캠프 2021 online을 은혜 가운데 마쳤습니다. 해마다 오프라인으로 진행되었던 예배캠프에서 벗어나, 온라인 이라는 새로운 길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2021년 예배캠프! 한 번도 해보지 않은 시도였던 만큼 진행과정에서 시행착오도 겪고, 많은 변화들이 있었답니다. 이번 주 어노인팅 블로그에서는 예배캠프를 돌아보며 어노인팅 예배캠프 2021 비하인드 스토리와, 현장에서 수고한 멤버들의 깨알 같은 후기도 실어보았습니다.

'온라인 예배캠프' 그 첫걸음을 내딛기까지...

2010년부터 시작하여 한 해도 빠짐없이 계속 진행해왔던 예배캠프는 어노인팅에게 매우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멤버들에게는 한 해 동안 걸어갈 사역의 방향성과 공동체의 비전을 말씀으로 공급받는 시간이자, 참석하시는 분들에게는 예배를 통해 하나님과의 친밀한 교제와 쉼을 누릴 수 있는 시간이었죠. 하지만 작년부터 전국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한 코로나19로 인해 예배캠프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에 멤버들도 다들 근심이 컸답니다.

수많은 회의와 고민 끝에 결국 온라인 예배캠프로 진행하게 되었지만, 결정 후에도 완전히 새로운 길을 가야 하는 부담과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하는지에 대한 막막함이 있었는데요. 2021년 예배캠프를 온라인으로 결정했을 당시의 이야기를 어노인팅 미니스트리 대표인 최요한 간사님을 통해 들어보겠습니다.

오프닝 인사 | 최요한 간사 (어노인팅 미니스트리 대표)

온라인 예배를 예배로서 인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내적 갈등부터 시작해서,
비대면 형식의 예배를 시청하는 예배자들이
서로 공감하며 한목소리로 예배할 수 있을지...
다시 말하면 대면 예배처럼
집중력 있는 예배가 시행될 수 있을지...
그 외에도 각종 미디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지...
참 많은 걱정을 했습니다.

그러나 그 모든 걱정과 아쉬움을 뒤로하고...
어떤 의미로든 이전과는 분명 다르겠지만,
하나님께서 어노인팅에게 주신 은사들의 장점을 살려서
살아계신 창조주 하나님을 계속하여
예배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온라인 예배 캠프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새 길을 가는 막연함과 막막함에도
어노인팅 구성원 모두가
함께 예배하고 예배자들을 돕는 것에
가치를 두었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이 매우 험난했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신뢰하며
즐거운 마음으로 하나님과 서로에게 헌신한
귀한 마음이 캠프의 풍성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최요한 | 어노인팅 미니스트리 대표간사, 예배인도자

슬기로운 예배캠프 준비(1) : 굿즈 제작과 텀블벅 펀딩

온라인으로 캠프가 결정되고 나서, 저희는 본격적으로 캠프 준비에 돌입했어요. 별도의 등록 절차나 등록비가 없이 모두에게 열린 캠프로 진행하게 되면서 예배캠프 준비를 위한 재정적인 필요도 있었고, 또 예배자분들을 직접 대면할 수 없는 아쉬움 때문에 어떻게 하면 서로 함께하고 있음을 공유할 수 있을까, 고민 끝에 굿즈를 제작하고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디자인부터 소재까지 꼼꼼하게 신경 쓴 굿즈를 열심히 홍보하고자 특별히 멤버들이 모델로 나섰는데요. 난생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피팅 모델로 데뷔한 인도자, 싱어, 엔지니어는 촬영이 시작되고 어색함에 내내 동공 지진이었지만. 사진은 참 잘 나온 것 같죠? 모든 굿즈 촬영에 아낌없이 도움 주신 오병환 작가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려요.

패딩을 입어야 할 만큼 혹독한 추위에도. 사진만큼은 청춘 드라마 같은 청량함으로.

그리고 드디어 마침내! 텀블벅 종료일 이틀을 남겨두고 목표금액을 달성하게 되었어요. 새 길을 가는 어노인팅을 믿고, 밀어주신 후원자님들 덕분에 목표금액의 105%의 달성률로 텀블벅 펀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텀블벅 후원 기간이 지난 후에도 헌금을 보내주시며 응원해 주신 많은 분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텀블벅 펀딩을 통해 어노인팅과 “함께”
예배를 준비한다는 느낌적인 느낌을 드리고 싶었는데,
막상 시작되고 나니 불안하기도 하고,
진짜 이게 가능한 일인지,
어쩌면 함께 예배하고 싶은 분들의 마음을
어렵게 만든 건 아닌지 너무 걱정스럽더라고요.

그럼에도 텀블벅 달성이 되고 나서는
정말 감사했습니다.
지난 20여 년간 사역해온 어노인팅의 여정을
응원해 주시는 많은 분들의 응원과
우리의 사역보다 더 크신 하나님을 향한
많은 분들의 고백이라고 생각되어서
진짜 기적이라고 생각됐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전은주 | 예배캠프 홍보팀, 어노인팅 예배인도자

텀블벅 굿즈 발송 준비 모습
'목표금액이 달성된 후 어마어마한 포장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슬기로운 예배캠프 준비 (2) : 다양한 콘텐츠

예배캠프 홍보팀 & 어순이 막내 간사

*홍보담당 어순이 간사의 활약! *다양한 홍보 영상 콘텐츠 대방출! *인스타 라이브 방송: 예배팀 합주 현장 습격, 최요한 간사님과 지난 예배캠프를 돌아보는 라떼 토크

홍보담당 어순이 간사(L) | 습격인 듯 습격 아닌 습격 같은 라방!(R)

Youtube 특별 편성

'쉬면 뭐 하니' 1, 2편 방송: 어노인팅의 예배인도자들과 함께 캠프 선곡 및 예배 준비 비하인드스토리 나눔

어노인팅 최초 '예배캠프 뮤직비디오' 제작 및 음원 선공개

'사랑의 이야기'(어노인팅예배캠프2021 주제곡) M/V
단선악보 / 리드시트 / 음원 선공개

'사랑의 이야기' 뮤직비디오 중

예배캠프 '새 노래 배우기' 영상 사전 공개

캠프에서 부른 새 노래를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담아보았어요.

유튜브를 통해 선공개된 '새노래 배우기' 영상 위의 영상들은 어노인팅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 지금도 보실 수 있답니다!
youtube.com/anointingministry

온라인 캠프라는 새로운 형식의 캠프에 대해 아마 많은 분들께서 예측이 안되고, 궁금한 점도 많으셨을 텐데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예배자분들이 이 예배캠프를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소통하기 위해 유독 많은 콘텐츠들을 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면서 '새 길을 가는' 막막한 저희에게도 마음을 다 잡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슬기로운 예배캠프 준비 (3) : 함께 마음 모으기

방역 수칙을 따르느라 전체 모임을 한 번도 갖지 못한 우리 멤버들...ㅠㅠ 캠프를 앞둔 몇 주간 동안 매일, 온라인 공간에서 캠프를 위한 기도제목을 나누며 함께 마음을 모았어요. 매일 아침 간사님이 올려주는 캠프와 관련한 여러 가지의 주제의 기도 제목을 보고 멤버들은 댓글을 다는 방식으로 함께 기도했는데요. 바쁘고 분주한 상황 속에서도 진지하게 이 사역의 이유를 돌아보고, 겸손하게 모든 것을 맡겨드리며 나아가는 시간이었습니다.

어노인팅 멤버들의 기도 중.

슬기로운 예배캠프 준비 (4) : 사전 녹화

사전 녹화 X 라이브 믹스 매치

국내 코로나 확진자가 급격히 증가하게 되면서 실시간 송출로 진행하려던 계획을 변경하여 모든 예배는 사전 녹화 후 실시간 최초 공개로, 버스킹과 예배 후 순서는 라이브로 병행하여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변경된 일정으로 인해 장소 섭외를 다시 해야 하는 일이 생기기도 하고, 예배팀의 준비 기간이 짧아지면서 비상이 걸리기도 했고요. 기술팀이 감당해야 할 일도 어마어마하게 많아졌습니다. 캠프 방송이 송출되는 그 순간까지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긴장의 연속이었지만 큰 어려움 없이 이 모든 일이 진행된 것이 새삼 감사하네요.

<2021 어노인팅 예배캠프> 사전 녹화 현장

the. nar.ra.tive"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정말 밤낮 쉬지 않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수고해 주신 정말 자랑스러운 음향/영상팀! 온라인 예배캠프라는 새로운 시도를 가능하게 해주신 분들이죠. 사전 준비와, 촬영 당일, 그리고 후반 작업까지. 옆에서 보는 멤버들이 진심으로 걱정할 정도로. 잠을 줄여가며 이 모든 일정을 최선을 다해 감당한 기술팀에 아낌없는 박수와 격려를 보냅니다.

예배캠프 내내 사무실을 지킨 미디어팀

막연함과 막막함으로 이번 캠프를 시작하며
이 과정이 그저 우리의 고생기가 되면 어쩌지 했던
걱정은 첫 예배와 함께 무너졌고,
이 과정들 역시 우리를 당신의 이야기에 포함시키신
하나님의 계획이었음을 확인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풀어내는 과정을 함께한
모든 어노인팅 식구들,
마음 졸이며 홍보한 홍보팀과
예배에 혼심을 다한 예배팀,
후반 작업 기간 동안 모든 역량을 쏟아부은
미디어팀 식구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번 예배캠프를 통해
다시금 푯대를 향하여 나아갈 새 힘을 얻었습니다.
함께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어 행복했습니다. 박유만 | 어노인팅 사운드 엔지니어

한편, 이번 예배캠프의 가장 큰 변화이자 아쉬운 점이라면 예배자분들과 직접 대면할 수 없었던 환경인데요. 이전에 늘 예배자 분들과 서로 마주 보며 함께 호흡했던 예배팀 등은 이번에 그 낯설음을 더욱 피부로 느꼈던 것 같아요. 마음껏 찬양하던 지난날들이 무척이나 그리웠습니다. 비록 얼굴과 얼굴을 마주하지는 못했지만 그렇기에 더 애틋한 마음으로, 크신 하나님을 신뢰하며 최선을 다해 집중하여 준비하고 예배했습니다.

이전의 예배캠프처럼 회중들과 얼굴을 마주하며
함께 예배할 수는 없었지만
마음만큼은 서로 마주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히려 더 깊이 함께 하는 기분이었어요.

짧은 시간 안에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서
정직하고 진정성 있는 예배를 나누기 위해
정말 많은 분들이 수고해 주셨어요.
덕분에 저는 너무 편하게
캠프에 참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부끄럽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저희 멤버들과 함께 연합하여 하나님을 노래하는 것은
저에게 정말 감사하고 행복한 일이에요.
앞으로도 제 안의 다양한 음악적 언어를 도구 삼아
크고 넓은 하나님을 이해하며 공교히 연주하고 싶어요.

저희의 예배와 노래가
이 시대를 살아가는 크리스천을 향해
깊은 울림과 나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박승규 | 어노인팅 드러머

다양한 협력. 제이어스 / 프로스쿠네오 / 카르디아 드라마/ 댄스팀 /게스트 연주자들

발레 '참 아름다워라'(L) | 드라마

이번 캠프에는 다양한 콜라보와 게스트 분들이 함께하는 캠프였지요. 둘째 날과 셋째 날, 여는 예배로 함께해 주신 제이어스(J-US) 팀과 프로스쿠네오(Proskuneo) 공동체, 셋째 날 메시지로 섬겨주신 박지범 목사님이 계셨고요. 어노인팅 예배팀 게스트 연주자로는 남정호 목사님/Bass, 정다운 님/E.Guitar, 최인성 님/Bass, 윤영미/Synth 님께서 함께해 주셨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감동을 받았다고 말씀해 주신 드라마와 무용으로 섬겨주신 분들도 있습니다. 아름다운 창조 세계를 무용으로 표현해 주신 김미레, 김은경, 노성결 님. 하나님의 이야기를 생생한 드라마로 담아주신 카르디아팀과 신혜지 님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에 열정을 다하여 섬겨주신 많은 분들, 공간과 시차를 뛰어넘어 사흘간의 하나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전 세계의 예배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드디어 예배캠프!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일에 열정을 다하여 섬겨주신 많은 분들, 공간과 시차를 뛰어넘어 사흘간의 하나님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주신 전 세계의 예배자 여러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

온라인 버스킹

작년 오프라인 예배캠프때 많은 분들이 좋았다고 말씀해 주신 버스킹 시간이 올해는 온라인으로 돌아왔습니다. 강슬기, 양민호 간사님의 찰떡같은 진행과 멤버들이 함께한 이번 버스킹에 정말 많은 분들이 들어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셔서 축제 같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시작할 수 있었네요. 실시간 생중계로 진행된 '캠프 새 노래 부르기, 신청곡 부르기, 다양한 퀴즈' 코너까지. 다들 좋은 시간 되셨나요?

여섯 번의 예배

라는 주제로 펼쳐진 여섯 번의 예배. 3일간의 예배는 특별히 창조(creation), 구속(redemption), 회복(restoration) 이라는 주제의 흐름 속에서 곡을 선곡하고, 드라마와 춤, 아름다운 영상 등 다양한 아트적인 요소들이 더해져 하나님의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누리는 시간이었습니다. 예배 후에는 어노인팅의 예배인도자들이 예배 때 나눠진 메시지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질문들을 나눠주시기도 하셨었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라온 예배자 분들의 예배캠프 후기

3일간의 예배캠프 기간동안 비록 서로 몸은 떨어져 있었지만. 유튜브 채팅창과 sns를 통해 많은 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함께하는 예배의 감격을 전해주셔서 서로가 하나되어 예배하고 있다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어노인팅 예배팀에서 준비한 각 예배에 담긴 자세한 이야기는 2021년 봄, 전체 음원 발매와 함께 어노인팅 블로그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려요!


캠프를 준비한 지난 몇 개월을 돌아보니 정말 은혜 아니고서는 할 수 없었던 캠프였다는 생각에 감사하네요. 코로나로 인한 방역지침을 따르느라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이야기를 담아내기 위해 애써준 어노인팅 멤버들과 그 가족분들, 도움 주신 모든 게스트 분들과 스태프, 그리고 새 길을 가는 어노인팅을 아낌없이 후원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캠프는 끝났지만, 하나님의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캠프를 통해 받은 은혜와 사랑을 삶과 사역을 통해 잘 흘려보낼 수 있기를 기도 하겠습니다. 샬롬!

어노인팅 예배캠프 2021 credit | "Thank You"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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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2.10

편집. 강은별
사진. 어노인팅 홍보팀, 오병환(@saramsazin)